프랑스의 젖소 품종

20종이 넘는 다양한 젖소가 프랑스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프림홀스타인(Prim’Holstein), 몽벨리아르드(Montbéliarde), 노르망드(Normande)는 프랑스 젖소의 대표 품종입니다. 하지만 다양성과 품질을 지향하는 전문가들은 다수의 젖소 품종을 유지하거나 전통적인 품종의 재도입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젖소 품종을 살펴봅시다.

아봉덩스(Abondance)

아봉덩스(Abondance)

아봉덩스는 산악지대용으로 적합합니다. 이 품종은 다리는 가늘지만 발굽이 매우 단단합니다. 그래서 산악지대에서 자갈 사이로 돌아다니며 풀을 뜯어먹는데 적합합니다. 알프스에서 흔히 마주치는 품종입니다.

치즈에 매우 적합한 우유로 유명한 이 정통 산악소의 우유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아봉덩스 (AOP)는 물론, 보포르(AOP), 르블로숑(AOP), 똠므, 에멍딸 드 사부아(IGP)와 같은 고급 치즈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브륀느(Brune)

브륀느(Brune)

별명인 '브륀느 데 잘프(brune des Alpes)'는 이 품종의 원산지가 스위스인데서 유래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품종은 회색(또는 베이지색) 털이 아름답습니다. 고산지대나 건조한 지역에서 더위를 잘 견디어냅니다. 그러므로 피레네 산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품종의 우유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며, 카세인이 다량 함유되어 다른 소보다 월등한 치즈 생산량을 보장합니다. 또한 다른 우유보다 훨씬 빨리 응고되며 커드가 알차고 단단합니다. 이 품종의 우유는 에뿌아쓰 치즈(AOP)용 우유의 약 2/3을 차지합니다.
저지(Jersiaise)

저지(Jersiaise)

저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육하는 품종입니다.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으며,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많이 사육합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이보다 덜 알려져 있습니다. 털은 엷은 황갈색입니다. 다른 품종보다 크기기 작지만 크림이 매우 풍부한 우유를 생산합니다. 원산지인 저지섬의 거친 황야에서 풍족하지 않은 풀만 뜯어먹고도 살아갈 수 있는 품종입니다.
몽벨리아르드(Montbéliarde)

몽벨리아르드(Montbéliarde)

프랑스 동부 지방과 프랑슈-꽁떼에서 사육되는 몽벨리아르드는 흰색 바탕에 밤색 또는 붉은 색의 커다란 얼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얼룩 무늬는 '피 루즈(pie rouge)'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몽벨리아르드는 단백질이 풍부한 최고급 치즈용 우유를 연간 7,600kg 이상 생산하여 모르비에, 르블로숑, 블루 드 젝스, 몽도르, 껑딸, 아봉덩스 등 다수의 AOP 치즈를 생산하는데 사용됩니다. 무엇보다도 이 우유는 산악 지대 생산 치즈 가운데 최고로 불리는 꽁떼 치즈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노르망드(Normande)

노르망드(Normande)

노르망디가 원산지인 이 품종은 바이킹들이 해적선에 실어 온 젖소들의 자손입니다. 털은 흰색 바탕에 밤색 얼룩이 있습니다. 눈 주위에 원색 반점이 항상 있어서 '안경'을 끼고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노르망드 젖소의 우유는 최고급이라서 노르망드 지방의 까멍베르 치즈 및 기타 AOC 치즈에 사용합니다.
프림홀스타인(Prim’Holstein)

프림홀스타인(Prim’Holstein)

몇 년 전만 해도 프랑세즈 프리존느 피 누아르(Française Frisonne Pie Noire)로 불렸던 프림 홀스타인은 홀스타인종 숫소와 교배로 태어났다고 해서 이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이 품종은 크고 골격이 잡혀있으며 흰색 바탕에 커다란 검정색 얼룩으로 유명합니다. 다리만 희고 전체가 검정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우유를 대량 생산하는 품종입니다.

프랑스에서 집유하는 우유의 약 80%를 차지하여 다수의 유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프랑스 1위의 우유 생산 품종입니다. 일부 젖소의 경우 연간 10,000리터까지 생산하기도 하지만 평균 생산량은 8,500리터 정도입니다.
루즈 플라망드(rouge flamande)

루즈 플라망드(rouge flamande)

프랑스 최고의 우유 생산 품종에 속하는 루즈 플라망드는 노르-빠-드 깔레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쏨므와 아르덴느, 노르망디의 일부 사육지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짙은 적갈색 털이 고르게 나 있는 이 품종은 우유에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여 치즈를 만드는데 이상적입니다. 베르그, 마루알(AOP), 미몰레뜨, 몽데까와 같은 다수의 지역 특산 치즈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쌀레르(Salers)

쌀레르(Salers)

쌀레르의 별명이 '부레뜨(Bourrette)'인 것은 털이 고르지 못하고(bourru) 길기 때문입니다. 송아지 두 마리를 동시에 수유할 수 있는 뛰어난 유모소입니다. 깡딸이 원산지입니다.

우유 생산량은 전문 품종의 젖소들보다 작지만 지방 함유량이 높고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여 치즈 제작에 매우 적합합니다. 유명한 오베르뉴산 AOP 치즈인 쌀레르는 젖소가 풀만 먹는 시기인 4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의 기간 동안에 농장에서 쌀레르 품종의 우유로 만듭니다. 쌀레르 품종의 우유로 만든 100% 생유 깡딸 치즈도 있습니다.
시멍딸 프랑세즈(Simmental française)

시멍딸 프랑세즈(Simmental française)

예전에는 '피 루즈 드 레스트(Pie rouge de l’Est)'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이 품종은 알자스, 프랑슈-꽁떼, 부르고뉴, 론-알프의 초원에서 방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품종의 대표 산지는 아베이롱(마씨프 쌍트랄)입니다.

놀라운 우유 생산 능력 덕분에 오브락(Aubrac) 품종과 함께 라기욜 지역 AOP 치즈용 우유로 기재되어 있는 품종입니다. 시멍딸 프랑세즈는 치즈 생산 지역으로부터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의 우유는 프랑슈-꽁떼 지방의 블루 드 젝스, 모르비에, 몽도르, 꽁떼 등 AOP 치즈를 제조할 때 사용됩니다.

소는 무엇을 먹나요?

소는 초식 동물입니다. 생초나 건초 또는 옥수수(절단 후 사일로에 저장), 사육용 비트(여름에 키운 후 저장하여 겨울에 사용), 곡물(밀, 보리, 귀리), 깻묵(기름 추출 후 남은 것)을 먹고 살아갑니다. 프랑스의 사료 가운데 98%는 농장에서 생산되고 50%는 방목장의 풀을 기반으로 합니다.